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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정 님의 글 "꼭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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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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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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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저희 아이는 할머니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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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지 완벽해야 하는 할머니는 정작 자신은 그렇게 완벽하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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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강요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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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그런 할머니가 싫은지 할머니가 말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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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앉아 눈썹만 뽑아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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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눈썹이 거의 뽑힌 상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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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엔 안그러던 애가 요즘들어 이불에 오줌을 싸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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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있는 화초를 가위로 가지고 다 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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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톱을 물어뜯어서 (혹은 손톱 언저리를) 손끝은 거의 다 까진 상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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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 가길 싫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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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에 죽은 고양이 옆에 앉아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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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아이들이 놀렸는지 어쨋는지 학교에 가길 싫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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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지로 학교에 가 앉혀 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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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아이가 자꾸 놀리는 바람에 선풍기에 무언가를 던져서 선풍기 파열을 일으켰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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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아무리 타이르려고 해도 아이 성격상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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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이 안됀다, 안됀다 소릴 할때마다 눈썹을 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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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엔 그림을 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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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방안에 할머니 혼자 앉아 있는 그림을 그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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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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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병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어떤 쪽에 속하는지 궁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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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아이를 보듬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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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림 해석도 구체적으로 되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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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시더라도 제발 속히 답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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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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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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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 변 --------------
안녕하세요? 손석한입니다.
아이가 눈썹을 뽑거나 소변을 지리는 것은 정서적 장애에서 유발된 증상으로 보여지며 할머니와의 갈등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할머니와 떨어져 지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엄마가 중간에서 완충 역할을 해 주어야 할 것 같아요.
님의 말씀대로라면 아이는 전문적인 정신과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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