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서가]③김희정 장관이 추천하는 책은
2015.11.1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은 “여가부의 가족 정책과 관련 되고 국민 생활과도 밀접한 주제를 다룬 책이 있어 함께 읽고 고민해봤으면 한다”며 두 권의 책을 소개했다.
◇아이의 사생활 2(EBS <아이의 사생활 2> 제작팀 저, 손석한 감수, 지식채널)
교육방송의 대표적 히트작인 <아이의 사생활> 속편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겨 놓았다. 아이의 성 문제, 게임 중독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족들이 8주간 집단 가족치료를 받는 과정을 담았다.
김 장관은 “게임에 중독되는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을 컴퓨터로 달래는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관계를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책의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가 게임 ‘셧다운(Shut down·이용시간 차단)제’를 ‘부모 선택제’로 바꾸려고 추진 중인 것도 국가가 일방적으로 지침을 정하는 게 아니라 부모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게임 문제를 함께 풀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현재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치료 전문기관인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과 성폭력 상담소, 해바라기센터 등을 지원 중이다.
◇상상, 현실이 되다(유영민·차원용 공저, 신익호 감수, 프롬북스)
투명 망토, 아바타 등 영화에서나 봤음 직한 기술들이 현실에서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지를 소개한 책이다. 과거의 어떠한 상상이 오늘날 우리의 세상을 변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왔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미래를 향해 어떻게 발전해 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필자들은 “지나고 보니 ‘생각하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26년 전 영화 ‘백투더퓨처’가 예언한 2015년 모습도 상당 부분 현실이 됐다.
인터넷진흥원장 출신으로 IT 분야 독서광인 김 장관은 “원하는 꿈을 마음대로 꾸게 해주는 ‘꿈꾸는 기계’가 현실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성·가정폭력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기계를 사용해 꿈꾸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길 상상해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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