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짝] 사망사건, 그녀는 왜 죽음을 택했나?(Y-STAR)
작 성 자	손석한	홈페이지	http://
작성자 IP	175.209.125.207	작 성 일	2014/03/17   18: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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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이슈시게] [짝] 사망사건, 그녀는 왜 죽음을 택했나? 지난 5일 SBS 프로그램 [짝] 출연진이 촬영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인이 갑작스레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슈시게^ MC 장원씨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현장음: 미정/앵커] 안녕하세요 [현장음: MC장원] 안녕하세요 이슈시게 MC장원입니다. [현장음: 미정/앵커] 지난 주 프로그램 촬영 도중 출연자가 사망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현장음: MC장원] 지난 5일이죠. SBS 프로그램 [짝] 제주도 특집을 촬영 중이던 전씨가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장음: 미정/앵커] 직접 제주도에 다녀오셨다고요. [현장음: MC장원] 네, 사건 현장에 직접 다녀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지금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5일 SBS 프로그램 [짝] 출연진이 촬영 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제주도 특집 촬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진 [짝] 팀.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5일 새벽 2시쯤 곧 119센터로 사고 소식이 접수됐습니다. [현장음: MC장원] 제가 지금 와 있는 이곳은 사고 당시 현장으로 출동했던 119 안전센터 앞입니다 들어가서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음: MC장원] 여기서 출동하신 거 맞죠? [현장음: 소방서 관계자] 네 맞는데요 [현장음: MC장원] 신고 된 시간은 몇 시로 되어 있나요? [현장음: 소방서 관계자] 신고 받은 게 2시 15분이고 2시 15분이고 그다음에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2시 25분이에요 그 다음에 병원까지가.. 병원 도착이 2시 54분, 서귀포 의료원으로 갔네요 [현장음: MC장원] 가는 동안 호흡은 없었고 맥박도 없었고? [현장음: 소방서 관계자] 현장 도착 시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로 호흡 맥박 없었어요 주변인이 CPR 하고 있었고요 사건 당일 오후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사망원인을 자살로 추정했습니다. [현장음: 경찰 관계자] 브리핑자료 나간 게 전부인데요 거기에서 뭐 저희가 더 이상 말씀드릴 사항이 없고요 [현장음 :MC장원] 자살인걸로 판정난건가요? [현장음: 경찰 관계자] 지금 그걸로 보강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아직 수사종결은 아니에요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갖은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일 고인의 지인으로부터 고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라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고인과 지인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제작진이 내 눈물 기대한 거 같은데 씩씩해서 당황한 눈치^ 등의 내용이 있어 제작진의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장음: MC장원]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병원에 와봤습니다 들어가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발생 3일이 지난 7일 보통은 장례를 치렀을 시간이 흘렀지만 고인의 유해는 여전히 서귀포의 한 병원에 안치되어 있었습니다. [현장음: 장례식장 관계자] 지금 안치만 됐고요 저희도 아무것도 몰라요 가족 분들도 못 만나봤어요 입관식하고 발인식하고 장례일정 아무것도 안 나왔어요 [현장음: MC장원] 아직은 시신이 제주도에 있는 병원에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장례일정에 관한 그 어떤 이야기도 논의 되지 않고 있었는데요. [현장음: MC장원] 서울로 이송이야기는 혹시 못 들어보셨어요? [현장음: 병원 관계자] 아직 자세한 거는 몰라서 [현장음: 장례식장 관계자] 저희도 아직 모르겠어요 고인의 장례일정 대신 결정된 것은 SBS 측의 프로그램 폐지였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제기돼온 폐지설에 대해 3일 만에 결정을 내린 것인데요. 이러한 가운데 고인의 부모가 딸의 죽음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 어렵게 고인의 지인과 통화를 시도했는데요. [현장음: 고인 지인] Q) 사건 해결이 안돼서 제주도에 계신건가요? A) 아무래도 그런 거죠 저희도 빨리 해결이 안돼서 그러고 있어요 그냥 전화 통화 안할게요 하지만 언론과의 접촉을 꺼려 더 이상의 전화 인터뷰는 불가능했습니다. 사건 발생 5일이 지난 10일 담당 경찰서는 공식브리핑을 갖고 중간 수사상황을 전했는데요. 다수의 매체가 보도한 자살동기 없음은 오보였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경남 과장/서귀포경찰서] Q) 전씨의 휴대전화 및 SNS 조사 결과가 보도됐는데? A)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들이 중구난방으로 가고 있어서.. 그런 말은 한 적도 없고요 유족한테.. 얘기한 적도 없어요 Q) 수사 진행 상황은? A) 지금도 휴대폰 통화한 내역이라든지 그런 거 다 확인하고 있고 다른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 자살 동기 없다고 표현한 건 잘못됐다 경찰의 수사 진행과정은 물론 ^제작진의 강압 촬영^,^고인과 남성 출연자와의 관계^ 등 온갖 추측만 이어지고 있을 뿐 뚜렷이 밝혀진 바가 없는 가운데 고인의 유해는 오늘까지도 서울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미정/앵커] 안타까운 사건일 수밖에 없는데요. 고인은 여전히 제주도에 있다고요. [현장음:  MC장원]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례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현장음: 미정/앵커] 경찰 측에서 자살동기가 없다라고 발표했다는 오보도 있었죠 [현장음:  MC장원] 촬영과정에서의 제작진의 강압 등 갖가지 추측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미정/앵커] 그러고 보면 최근 많은 프로그램들이 일반인 출연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죠? [현장음:  MC장원] 스타의 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일반 출연자들이 버라이어티를 통해 TV에 모습을 비추고 있는데요. 일반인의 TV 출연, 이대로 괜찮은지 살펴봤습니다. [무한도전],[1박 2일] 등의 리얼 버라이어티를 지나 최근 예능의 대세는 ‘관찰형 버라이어티’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는 상당수의 일반인이 출연하고 있는데요. [아빠! 어디가?],[슈퍼맨이 돌아왔다]처럼 스타의 가족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사남일녀]처럼 일반인 가정에서 스타가 가족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혹은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짝]과 같이 일반인 출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도 많아 스타가 아닌 이들이 TV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반인 출연 예능의 문제점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Q) 일반인 대상 예능의 문제점은? A) 방송의 속성과 부정적 파장에 대해서 잘 인지를 못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정적 심리적인 효과들이 있어서 특히 심리적 외상이나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좀 문제가 될 수 있겠고요 방송 출연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 TV에 노출되면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요. [현장음: 손석한원장] 내가 혹시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나의 어떤 출연 의도나 나의 어떤 보이고자 하는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순간 굉장히 자존감이 저하되고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불신감이 생길수도 있죠 특히 관찰형 버라이어티 출연의 경우 그 부담이 더욱 크게 작용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현장음: 손석한원장] 관찰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24시간 다 비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의식을 많이 하다가도 이게 자신의 본 모습이 나타날 수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게 이제 계속 자기의 어떤 모습을 보인다고 할지라도 지친단 말이죠 늘 뭔가 나를 지켜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스트레스죠 [인터뷰: 김미희/심리학자]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출연자의 심리는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고 있고 카메라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평가되고 주시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그런 느낌을 받게 되면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죠 자연스러운 행동이 어려워지고 그러면서 아, 잘하고 싶은데 그러한 압박감과 강박감 그리고 잘 못하고 있나? 이러한 불안심리가 같이 함께 작동하게 됩니다 일반인의 TV 프로그램 출연, 쉽게 경험하지 못할 좋은 추억임에는 분명한데요.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TV 출연은 과도한 사생활 노출에 따른 심리적 압박을 감당할 수 없기 마련입니다. [인터뷰: 김미희/심리학자] Q) 일반인 출연 예능 문제, 해결방법은? A) 어느 정도 연습이라든지 이러한 심리적 작동이 일어난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을 듣고 교육이 간단하게라도 있는 다음에 진행되는 것이 좀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계속되는 문제제기 속에서도 일반인 출연프로그램이 늘고 있다는 것에는 분명 순기능 또한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배려로 이번 사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현장음: MC장원] 일반인의 TV 출연이 무조건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경림씨나 조정린씨처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요. 출연자도 제작진도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적당선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장음: 미정/앵커] 적당하다는 말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부분인데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장원씨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