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 광주 세모녀 살인사건
2014.10.10
▶ 인터뷰 : 황석희 / 광주 OO중학교 학생부장
-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고 우당 탕탕하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심한 친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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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황석희 / 광주 OO중학교 학생부장
- "아침에 8시 20분에 지각을 체크합니다. 근데 그 시간에 아이가 안 와서 담임선생님이 학생한테 전화를 해보고 학생이 전화를 안 받으니까...그런데 어머니도 또 전화를 안 받으시는 거예요."
▶ 인터뷰 : 황석희 / 광주 OO중학교 학생부장
-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고 심지어는 선생님이 경비실까지 가서 인터폰까지 했는데 연락이 없는 겁니다. 일단 112에다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미귀가자 신고인가? 그걸 했더라고요."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세 모녀 휴대전화) 기지국을 확인해보니까 동일 기지국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동일 기지국이라는 것은 (세 모녀가) 같이 있다?) 그렇죠. 같이 있다. 기지국이 어디서 떴느냐? 집 부근입니다 집으로 가봤어요. 안에서 TV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휴대전화) 벨을 한번 울려봐라. 안에서 또 벨소리가 들리더라고요."
▶ 인터뷰 : 김상옥 / 광주서부소방서 구조대원
- "재산손상 때문에 문 파괴는 하지 못하고 10층 베란다에서 9층 베란다로 로프를 통해서 내부에 진입했습니다. 현관문을 개방하고 개방하니까 처음에 경찰분이 바로 집 안 내부로 들어와서 방문을 열어보더니 그때부터 아무도 못 들어오게 통제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피해자) 권 씨는 큰 방 침대 바닥에 엎어져서 이불이 덮어져 있는 상태에서 사망했고요. (중학생) 딸은 침대 위에서 하늘을 보고 누워서 사망한 상태로 있고요. 그 다음에 작은방에는 (권 씨의) 어머니가 엎어진 상태에서 혈흔이 보이는 상태에서 이불이 덮어져서..."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나중에 피의자 진술을 보면 주먹과 주방에 있는 프라이팬으로 폭행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얼굴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황석희 / 광주 OO중학교 학생부장
- "(전 양이) “집에 들어왔는데 할머니 신발도 안 보이고 엄마 신발도 안 보여. 아 무서워” 그랬나 봅니다. "어, 근데 물소리가 들리네. 엄마가 목욕탕에 계신가보다" (라고 얘기를 했대요)"
▶ 인터뷰 : 황석희 / 광주 OO중학교 학생부장
- "정확하게 흐느끼는 소린지는 모르는데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고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제 좀 있다가 다시 휴대전화를 해보니까 받긴 받는데 상대방의 응답이 안 나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피해 학생이 침대 위에 누워 있었는데 침대 위에 칼이 있었고 애 얼굴에 (비닐) 랩이 감겨있더라고요. 나중에 보니까 어머니 얼굴에도 씌워져 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엽기적인 행위를 한 거예요. (비닐) 랩을 사용했다는 부분은 상당 부분 특이한 동기가 존재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범인의 고유한 특성, 소위 signature(서명)로 보이고요. 그런데 피의자의 주장은 목을 졸랐는데 숨을 거두지 않아서 (비닐) 랩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그 부분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고요"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뭔가 인기척이 들렸는지 뭔가 이상하니까 플래시를 들고 산 여기저기 비춰보더라고요. 차 안에 들어가서 시동을 켜려던 것을 저희가 달려가서 검거를 한 거죠"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차에 저희들이 가서 봤을 때 번개탄을 피웠던 흔적, 냄새(가 났어요) 본인도 진술을 그렇게 얘기했는데 사실 죽어버리려고 번개탄을 피웠는데 눈이 떠져 버리더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인터뷰 : 세 모녀 살인 피의자
- "(방에 들어갈 때 네가 따라 들어간 거야, 네가 먼저 들어간 거야?) 제가 먼저 들어간 것 같고요. 가방을 이 방에다 놔뒀어요. (가방을?) 네, 제 가방을"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주 못된 놈이죠.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세 사람이나, 한 사람도 아니고"
▶ 인터뷰 : 인근 주민
- "섬뜩하죠. 무섭죠"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말 걸어서) 무서워 깜짝 놀랐네. 괜히 복도에서 사람 보면 무섭다고. 귀신이 무서운 게 아니고 사람이 무섭다고"
▶ 인터뷰 : 김용관 / 광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갑자기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하는데 피해자가 자기를 무시하는 말을 하고 행동을 해서 격분해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그렇게 일단은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피해자 권 씨가) 이런 만남이 아닌 좀 더 진지하게 만나자. 결혼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니까 피의자가 나 결혼할 여자가 있다, 사귀는 여자가 있다"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저희도 조사하면서 피의자 상태를 보니까 금방 울다가 또 냉정함을 금방 찾았다가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심한 친구더라고요"
▶ 인터뷰 : 세 모녀 살인 피의자
- "안 할래요. 못 하겠어요"
▶ 인터뷰 : 손석한 / 정신과 전문의
- "분노조절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 분노를 느끼는 순간에 이성적인 제어장치가 마비가 되는 것입니다. 오로지 자신의 분노 감정에만 충실해서 다른 사람에게 어떤 해를 끼칠지 생각하지 않고 혹은 이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 결말을 초래할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채..."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살해를 하고 난 뒤에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하고 있는데 할머니(권 씨 어머니)가 갑자기 들어오신 거예요. 범행이 탄로가 날 것 같아서 할머니를 살해를 해버린 것이죠. 그러고 있는데 딸이 또 갑자기 들어온 거예요"
▶ 인터뷰 : 공정식 / 코바범죄연구소장
- "어머니와 딸까지 살해한 행위는 우발적 살인이라기보다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목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이므로 계획적이라고 평가하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윤주창 / 광주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본인 진술도 계획적으로 살해하려고 했다고 하진 않았고 저희가 판단했을 때도 정황적으로 모두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지 않느냐"
▶ 인터뷰 : 살인 피의자 주변 상인
- "아유, 운영이 안 됐어요. (장사가) 하나도 안 돼서 한 4개월 됐어요. (가게) 문 닫은 게"
▶ 인터뷰 : 살인 피의자 주변 상인
- "보기에 성깔이 있다는 것만 그냥 느끼고 있었죠. 그래서 우리 식구들한테는 그렇게 그 사람(피의자)과 가까이하지 말라고 부탁을 해놨었죠."
▶ 인터뷰 : 장례식장 관계자
- "많이 슬퍼하죠. 어머니 돌아가시고, 동생 죽고, 조카까지 죽었는데 안 슬플 수 없죠. 3일 내내 우셨어요. 입관할 때도 많이 우셨고, 발인 나갈 때도 울었고"
▶ 인터뷰 : 피해자 권 씨의 오빠
- "(범인은 원래 모르셨다는 거죠?) 제가 어떻게 압니까? 알았으면 그렇게 (죽게) 놔뒀겠어요?"
▶ 인터뷰 : 피해자 권 씨 어머니의 지인
- "내가 오른손을 봤는데 우리는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그것(의수)을 빼버려요 집에서는 (집을) 나갈 때면 (의수를) 끼고 붕대로 감더라고요"
▶ 인터뷰 : 피해자 권 씨 어머니의 지인
- "(재활시설에서) 장애인들 밥 먹여 주나 보더라고요"
▶ 인터뷰 : 피해자 권 씨 어머니의 지인
- "(오른손이 없는데 어떻게 밥을?) 왼손으로 다 먹여줘요. 자기가 오른손이 없잖아요. 우리는 그런 일 할 생각도 안 해요. 근데 자기가 먼저 가자고 해요"
▶ 인터뷰 : 황석희 / 광주 OO중학교 학생부장
- "반 아이들이 같이 있고 싶다고 조금이라도 OO이 체취가 나오는 책상을 같이 있고 싶다고 해서 저희가 (책상을) 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권 씨 어머니의 지인
- "세상에 죄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그런 사람 놔두고 이런 착한 사람을 셋이나...생각을 하면 참 안타까운 거야"
============================================ ST 후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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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참으로 끔찍한 사건인데요.
이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피의자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느냐,
아니면 계획적인 살인이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 네, 그렇습니다.
이 사건의 경우 현재까지는 경찰 측에서 우발적인 살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범죄심리전문가들은 처음 권씨를 살해한 것은 우발적으로 보이나
이후 어머니와 딸까지 살해를 한 것은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므로
지극히 계획적인 살인으로 봐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우발적 살인과 계획적 살인은 기본 형량부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MC/ 피의자 김씨에 따르면 한 순간의 분노를 이성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이런 끔찍한 살인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피의자의 행동을 보고
분노조절장애의 증상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분노조절장애는 분노가 어떻게 표출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 같은데요?
김/ 분노조절장애를 단순한 성격적 결함으로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되는 건데요.
무엇보다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분은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사소한 거절에도 굉장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등
감정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로 송치가 돼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정신감정 등 더욱 자세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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