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보듬어 주고 소통을 늘려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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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5   16: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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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질서만 강조하지 않았나요? 보듬어 주고 소통을 늘려나가세요

손석한 박사의 마음 나누기2014. 12. 25  


 군인 가족의 고충을 듣고, 또 적절한 조언을 해드리기 위해 고민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군인의 신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좀처럼 하지 않는 고민을 안고 있는 사실이 안쓰러웠고,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갖고 있는 점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강하다고 여겼던 군인들도 우리와 비슷한 갈등과 심리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한편으로는 놀라웠고 다른 한편으로는 같은 국민으로서 보편적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마음 나누기’ 상담 코너를 운영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성숙해진 느낌입니다. 이제 이 코너를 마치면서 군인 가족들을 위한 마지막 조언 몇 마디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친밀감의 생성과 유지에 힘을 기울이세요.

군인가족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물리적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자주 만나고, 전화나 이메일, SNS 등을 통해 소통을 늘려나가세요. 몸이 아닌 마음까지 멀어질 수 없으니까요.

 둘째, 긍정적 해석과 반응을 서로에게 보입니다.

다소 나의 눈에 거슬린다고 할지라도 가급적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칭찬과 격려, 지지의 반응을 보여주세요. 가령 아이가 실수로 컵을 떨어뜨렸다고 할 때 부주의를 탓하고 치울 염려부터 하는 것보다는 어쩌다 실수를 했는지 그리고 혹시 다치지는 않았는지를 먼저 말하세요. 그런 다음에 앞으로 조심하면 된다는 말도 덧붙인다면 가족의 화목은 급상승할 것입니다.

 셋째, 부부 관계를 좋게 유지하세요.

이는 자녀들의 성장과 정신 건강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부부 간 대화를 늘려나가고, 혹시 다툴 일이 생긴다고 할지라도 자녀들이 보지 않는 가운데서 최대한 감정적 흥분을 자제하고 다투십시오. 금세 다툼이 시들해질 것입니다.

 넷째, 가족 식사 혹은 가족 여행 등 가족 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가져 보세요.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이 이뤄질뿐더러 즐거운 추억이 서로의 머릿속에 각인돼 나중에 힘이 들 때 꺼내들 수 있는 좋은 치료제 역할을 합니다.

 다섯째, 자녀들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해 주세요.

혹시 군인이라는 특성 때문에 무작정 위계질서를 강조하지는 않았는지요?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서 수시로 질문하고, 잘 살펴보며, 보듬어 주기 위해서는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쌍방향적 소통과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부모-자녀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유지될 때 가정의 평화가 지켜진다는 사실 잊지 마십시오.



- 지난 6개월간 진솔한 고민상담을 통해 군인가족들의 애환을 함께 나눴던 ‘손석한 박사의 마음나누기’ 코너가 이번 회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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