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현장출동] 동거녀 방화 살인 미수(MBN 뉴스)
작 성 자
손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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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209.125.207
작 성 일
2015/02/02   11: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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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현장출동] 동거녀 방화 살인 미수
2015.01.30

http://www.mbn.co.kr/pages/vod/programView.mbn?bcastSeqNo=1089132


김/ 얼마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수원 토막살인 사건,
그리고 안산 인질극 살해사건, 이 사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때는 사랑했던 연인을 대상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단 건데요.
실연의 아픔이 범죄로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엇나간 사랑의 비극, 이별 범죄 사건을 추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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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불이야. 불이야. 살려주세요." 소리치고 다니는데 문 하나 열어주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 인터뷰 : 고경수 / 서울 은평경찰서 경사
- "딸을 남편이 데리고 가서 죽여 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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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난리가 났다니까요. 소리가 다급하고 금방 죽어갈 때 나오는 소리 있잖아요. "불이야. 불났다." 하면서 "살려주소.""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오니까 그 휘발유 들은 병과 라이터 들고 "너하고 나하고 같이 죽자." 이거예요. 그러니까 여자가 얼마나 놀라겠어요."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옥신각신하다가 어떻게 엘리베이터가 또 위로 올라가더래요. 위로 올라가는 사이에 남자가 휘발유를 여자한테 뿌려서 불을 붙인 거예요."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승강기도 기름이 떨어져 있었어. 휘발유인지 시너인지 있어서 막 냄새가 나서 연기가 자욱하고 그랬어. 승강기에."


▶ 인터뷰 : 유경선 / 용인서부경찰서 강력1팀장
- "2005년 여름부터 작년 11월 4일까지 동거했던 사실혼 관계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18층 전체가 인조 솜 있잖아요. 파카 (안의). 그게(솜) 복도에 아주 쫙 깔렸으니까 양이 굉장히 많았죠. 수북했다니까요. 그래서 올라오면서 "불이야. 불이야. 살려주세요." 소리치고 다니는데 문 하나 열어주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주인) 남자가 내쫓더래요. 여자 뒤에 휘발유 들고 있는 사람 보니까 자기네 집에 (휘발유를) 뿌려 버리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여자를 밀쳤대요. 바깥으로."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내가 올라가니까 17층에서 이 남자가 휘발유를 갖다가 자기 몸에다 뿌리더라고. 죽는다고."


▶ 인터뷰 : 관리사무소 직원
- "경비 아저씨한테 ‘저만큼 가세요.’ 이렇게 얘길 했어. 일부러 (피의자) 안정을 시키려고. 그래서 가서 갑자기 확 제압을 했어요. 라이터부터 손을 꺾었지. 꺾고 엎어지면서 나도 힘이 좀 달리니까 경비 아저씨가 좀 도왔어."


▶ 인터뷰 : 윤종호 / 용인서부경찰서 경위
- "주민들 도움받아서 수갑을 채웠습니다. (피의자가) 반항해서 뿌리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종호 / 용인서부경찰서 경위
- "(왜 불을 질렀느냐고 물어보셨나요?) 피해자를 죽이려고 했다고 얘길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유경선 / 용인서부경찰서 강력1팀장
- "그냥 겁만 주려고 했다. 살해 의도는 없었다. 그렇게 변명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경선 / 용인서부경찰서 강력1팀장
- "일단 손도끼를 일상적으로 갖고 다닌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농약 제초제 두 병을 따로 가방 안에 갖고 있었던 걸 봐서는 여자 죽이고 자기도 자살을 하려고 하는..."


▶ 인터뷰 : 방화 살인 미수 피해자
- "내가 지금 심적으로 무척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서 누구하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요."


▶ 인터뷰 : 방화 살인 미수 피해자
- "아찔했죠. 아주 뭐 예를 들어서 정말 그 엘리베이터가 불이 안 꺼지고 폭파라도 했으면 열기에 계속 타고 있었으면 더 큰 일 났던 거고."


▶ 인터뷰 : 오윤성 /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여성에 있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일반적으로 여성은 얼굴, 두 번째는 피부가 되겠죠. 상대에게 불을 지르려고 했다는 것은 그 여성이 가진 미적인 요소, 피부라든가 그런 것에 어떤 손상을 입히겠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를 밀어낸 주민
- "우리 집사람이 문을 열어본 거야. 그러는데 이 여자가 "살려주세요." 하고 문을 여는 순간에 문을 잡고 들어와 버린 거야. 우리 집으로."


▶ 인터뷰 : 피해자를 밀어낸 주민
- "이 여자가 (나를) 잡고 있으니까 그 남자를 제압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야. (피의자가) 병 위에 솜뭉치 들고 라이터를 들고 있는 거예요. 여자만 안으로 들어와 버리면 불을 질러버릴 것 같아. 그럼 불나는 거잖아요. 그래서 여자랑 같이 막 밀어낸 거야."


▶ 인터뷰 : 정진해 / 용인소방서 소방경
- "아파트 내부가 화염으로 휩싸이고 위층으로 연소 확대가 돼서 의정부 사건 비슷하게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봅니다."


▶ 인터뷰 : 유경선 / 용인서부경찰서 강력1팀장
- "작년 11월 4일에 한 번 하고 두 번째죠. 그때는 여자한테 직접 불을 붙인 게 아니고 그 (집안) 쓰레기봉투하고 종이를 방바닥에 놓고 불을 붙였던 거고."


▶ 인터뷰 : 방화 살인 미수 피해자
- "문자, 음성메시지 하여간 그런 거로 협박하고 (찾아)와서 벨도 수도 없이 누르고 술 먹고 취해서 복도에 있는 걸 경비아저씨들이 끌어내고 그랬던 것 같아요."


▶ 인터뷰 : 고경수 / 서울 은평경찰서 경사
- "딸을 남편이 데리고 가서 그 옆에 칼을 놔뒀다. 죽여 버릴 수도 있다. 이런 내용으로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유순홍 / 서울 은평경찰서 강력4팀장
- "이웃집 주민인 것처럼 문을 노크하고 "애가 계속 울고 소란스러운데 무슨 일이냐""


▶ 인터뷰 : 유순홍 / 서울 은평경찰서 강력4팀장
- "애 옆에 있는 방바닥을 (칼로) 여러 번 찍었습니다. 홧김에 애한테 한 번만 칼질해도 애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는데..."


▶ 인터뷰 : 손석한 / 정신과 전문의
- "결코, 사랑이라고 볼 수는 없죠. 집착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 사람마저 떠나면 나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그런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방화 살인 미수 피해자
- "지금도 어디다 도움을 청해야 되는지도 사실, 경찰서에서 뭘 주긴 줬는데 그분들이 내가 전화를 해서 뭘 어떻게 도움을 줄 건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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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오죽했으면 이별범죄라는 신조어가 생겼을까 싶습니다.
최근 이별범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 경찰청에 따르면 애인이나 전 애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강간과 같은 강력범죄의 발생 건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7년 동안 5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앞서 화면에서 봤듯 중년, 노년층에서
이별범죄가 더욱 잔혹해지고 있다는 건데요.
중년, 노년기가 되면 자녀가 떠나고 은퇴시점을 맞으면서
상실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회가 점점 더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년 노년의 이별범죄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MC/ 이별범죄가 이렇게 증가하고 갈수록 흉악해지고 있는데
예방법은 없을까요?

김/ 우리나라의 정서상 아직도 연인이나 가정에서 생기는 불화 등의 문제를 개인적인 사생활로 취급하고 개입을 꺼리고 있는데요. 근래에는 경찰이 이별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건 피해자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문제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사법당국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시고 피해 사실을 알려서 필요하다면 접근금지, 신변보호 등의 도움을 받거나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가해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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