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벼랑 끝에 내몰리는 학생들…(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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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1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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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내몰리는 학생들…과도한 무한 경쟁

정성엽 기자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859794&plink=ORI&cooper=NAVER

SBS 미래한국리포트 2015 배려,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앵커>

경쟁과 성공. 세계가치관 조사를 분석한 ^SBS 미래한국리포트^에서 우리 사회가 삶의 중요한 가치로 꼽은 두 가지입니다. 경쟁이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하지만, 관용과 평등도 중요하다고 꼽은 선진국과는 사뭇 다른 결과인데요. 이런 가치 속에 과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설 자리가 있을까요? SBS 연속기획 ^배려,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이번에는  우리 사회에 왜 배려가 부족한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대전 카이스트 기숙사에서 대학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과학고 출신에 카이스트 학부 졸업, 공부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 학생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은 의외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가 전부인 줄 알고 살았는 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그게 아니다(라고 남겼 습니다)]

이 학교 수재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사건 발생 석 달 전에도 똑같은 비극이 있었고, 최근 4년 사이만 모두 9건이나 됩니다.

[카이스트 학생 : 여기 와서도 자기들끼리 경쟁을 해야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손석한/신경정신과 전문의 : 경쟁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거기서 뒤처지는 사람은 더욱더 좌절감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는 생각은 어린 시절부터 주입됩니다.

[김태성/초등학교 교사 :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경쟁적이고 사회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이런 가치관들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녹아들어가는것 아닌가….]

[조혜진/초등학교 교사 : 모둠 안에서도 경쟁구도에서 내가 이기기 위해서는 못하는 아이에 대해서 배려하지 않고 잘하는 아이들끼리만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있죠.]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부모들의 이런 교육 방침은 아이에게 배려를 가르치겠다는 부모가 최하위 수준인 조사 결과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부모의 학력이 높건 낮건 배려 교육에 대한 경시 풍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호기/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경쟁만능주의 사회에서는 상대방을  패배시켜야만 자신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관용하는 배려가 아무래도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경쟁 대상만이 아닌 더불어 살아갈 동료로도 여기는 태도가 배려 대한민국의 시작인 것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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