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학교때 반 대표로 학교 강당에서 하는 과학 퀴즈 대회에 나갔었는데
다 잘 맞춰놓고, 애들 다 알만한 너무 쉬운 문제를 멍때리다가 아예 질문을 못 듣고 대답을 못해서, 반 아이들의 원성을 삼
2. 어렸을 때 부터... 덤벙댄다, 뭐 하나를 진득하게 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자주 들음. 스스로 의지박약이라고 생각
3. 노력하는 걸 어려워함. 생각해보면, 흥미를 가지지 못한(꾸준히 노력해야만 성과가 나오는 것들) 영어, 사회 등에 대해 문제집 1권을 끝내본 적이 없는 거 같음.
4.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하고.. 이거 너무 어려움.
방 청소를 한다고 치면, 마음 먹고 실행에 옮기기 까지도 시간이 걸리는 편이지만.. 시작하고 난 후에도... 이것 저것 꺼내다보면 온갖 잡 생각에 빠지고.. 결국 마무리를 못함... 방은 더 어질러져있음
5. 어렸을때부터 멍때리고 공상함. 온갖 잡 생각 때문에 공부 시작이 어려움.
6. 대학교 4학년때 휴학하고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는데 (이것도 충동적으로 친구가 하길래 하루아침에 하기로 해서 시작함)
아침 8-9시에 도서관에 가면, 오전 내내 휴게실에서 떠들고 놀고, 자리에 앉아도 한참동안을 공부 시작을 못함
점심 먹고 와서 또 시작하기 까지 한참 걸림
오후 3시쯤 되면 그제서야 시작함
그런데, 오후 5시쯤 친구나 후배가 맥주 마시러 가자고 하면 따라 나감... (이게 가끔이 아니고, 거의 매일 그랬음)
7.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주변에 뭐가 보이면 "어? 저거봐 예쁘다" 말했다가
"미안미안. 그런데 나 다 듣고 있었어" 하면서 다시 얘기로 돌아오고 이런 일이 자주 있음
8. 지금은 회사를 다니고 있고, 과장때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음
윗 사람들이 시키는 일만 하면 되니까....... 그것도 물론 처음엔 안하고 놀다가, 막바지에 벼락치기 함 (벼락치기 성과(?)는 좋은 편)
이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직급이 되니까, 계속 놀게 됨.... 오늘도 하루종일 ADHD만 검색하며 찾아봄 ㅜㅜ
회의 시간에도 집중 잘 못하고... 창 밖에 뭐가 보이면 거기에 시선 빼앗겼다가 또는 멍때렸다가 다시 돌아오고 이런 게 일상이에요
ADHD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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