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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님의 글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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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렇게 글로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는 11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 아이가 한 달 전부터 가끔 이상행동을 보여 문의드립니다.
> 어떤 상황에서 갑자기 문맥에 안맞는 말을 하다가
> 10초 정도안에 제대로 돌아오고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 흥분된 상황이 아닌 아주 차분한 상황에서 얘기합니다.
>
> 한 달 전(만화동영상을 보다가) 엄마 화장실이 어디에요? 어디로 가야해요?
> 2주 전(이웃집에서 놀다가) 우리집이 어디에요? 어떻게 가야해요?
> 1주 전(집에서 축구를 하다가) 너무 더워요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 며칠 전 (학교에서는 머리가 몇 초동안 어지러윘다고 하네요)
> 오늘 (숙제를 하다가 일어나서) 밖에 나가고 싶어요 문열어 주세요 문이 어디에요?
>
>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겠지 했는데 이상행동 간격이 짧아지고
> 머리도 멀미나는 것처럼 아프다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 태어나고 10년동안 이런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랑도 많이 받고 공부.운동.악기등
> 모두 잘 합니다. 옆에서 하라고 스트레스를 주기보다
> 스스로 해내는 성격인데 그런 압박감에서 오는 것인지 생각도 오고요ㅜㅜ
> 공통적인건 장소에 관한 질문인 것 같아요
> 지금 외국에 있어서 믿을만한 병원이 없고
> 코로나로 한국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요.
>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선생님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ㅜㅜ
-------------- 답 변 --------------
안녕하세요. 손석한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으로는 아이가 비현실감(derealization)이라는 해리 증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심리적 충격이 있었거나 또는 불안 상태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통이 동반된다고도 하니 혹시 뇌의 이상이 왔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적 평가 및 뇌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루어지면 가장 좋습니다. 일단 아이를 안심시키고 아이의 심리적 부담(예: 과도한 과제 등)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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